4월에 검정고시 합격한 21살 직장인입니다.
합격수기 바로 올린다는걸 이제야 쓰네요.
저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서 어릴때부터 아르바이트도 꾸준히 해왔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때 더 상황이 안좋아져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학교를 포기했습니다.
그후로 낮에는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하고 밤부터는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일했습니다.
한동안 밤낮으로 일하는게 너무 힘들고 쉬는 날에는 피곤 때문에 자기에 바빠 친구들도 못만나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2년인가 지내다 우연히 중학교때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옛날 얘기도 하고 좋았는데 대학생이 된 친구를 보니 왠지 저 혼자 자격지심이 생기더라구요.
학교다닐때는 나름 공부도 했었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검정고시 온라인강의를 검색해 봤습니다.
우선 이름을 들어본것 같은데만 골라 샘플강의 보고 금액이랑 구성 비교해서 쭉 적고 전화해봤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자세하게 안내를 해준 곳이 시대고시였습니다.
저는 사실 검정고시에 대해 잘 모르고 같이 알바하는 언니도 몇 번 떨어졌다고 해서 약간 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상담할 때 이것저것 물어봐서 조금 꺼려지긴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마쳤고 국어,수학,한국사도 학교다닐 때 좋아했기 때문에 쉬운 과목에서 점수 올리고 약한 과목은 중요한 것 만 공부하라고 저한테 맞게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사실 시험이 두달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저는 8월시험 보려고 했었는데 상담사 언니 말대로 벼락치기반 수강신청하고 4월시험 접수도 했습니다.
알바를 오래하면서 피씨방 사장님이랑 친해서 강의 볼때는 사장님이 대신 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하루에 세시간씩은 꼭 강의를 봤습니다.
과학이 많이 약한 편인데 상담사 언니 말대로 이해 안되는건 그냥 넘겨버리고 영어는 평소에 배워보고 싶어서 단어장 만들어서 많이 외웠습니다.
국어랑 도덕, 가정과학은 자신있어서 강의 배속으로 들었구요. 자신있어도 강의를 듣고 나니까 시험을 떠나서 좀더 배운것 같아 좋았습니다. 뭔가 막연했던게 정리되는 느낌도 있었구요.
검정고시 시험보러 가기 전날에 너무 떨렸는데 시험보기 전까지도 떨렸는데 막상 시험지 보고나니 합격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풀어봤던 문제도 많이 나오고 강사님들 설명해주셨던 장면도 떠오르고..
덕분에 2달 공부했는데도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시대고시 강사님들, 상담사언니, 피씨방 사장님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망설이시는 분들 꼭 공부해서 검정고시 합격하세요. 막상 해보니까 정말 별거 아닌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