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시험에 합격을 한 주부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도전도 많이 해보았지만 고등학교조차 졸업을 못했다는 사실은 늘 저한테는 무거운 돌덩이를 지고 있는거처럼 답답한것이였습니다
더구나 아이들 키우고 사는데 급급해서 지금까지 작정하고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
근데 이렇게는 앞으로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을거 같아 공부를 시작 했어요
제일먼저 올봄에 서점에서 책을 샀죠
아무것도 기초가 없는 저한테는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국어 사회 과학은 무조건 메달려 공부 하면 될거 같았는데 수학하고 영어가
도저히 진도가 나가질 않았어요
그래서 시대고시책으로 공부를 하고 있던걸 본 남편이 인터텟 강좌 도움을 받으라는
조언을 해줬고 사이트를 찾아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세상 좋다는 생각 그때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공부도 할수 있어서요 따로 공부 해야지 하고 컴퓨터앞에 앉지 않아도 되니 중간중간 집안에서도 아이들한테 컴퓨터 내어주고 안방에서 따로 집중해서 공부도 할수 있고
너무 너무 전 좋았습니다
다들 나가고 오후에 출근을 하는 근무조일때는 부엌에서 어제 공부 했던 강좌를 크게 틀어놓고 무조건 들었습니다
특히 잘 암기가 안되는 사회 도덕은 사실 따로 책가지고 공부하기도 했지만 매일 들으면서
반기를 거의 한거 같아요
영어는 사실 좋은 성적은 아닙니다 단어암기도 잘 안되더라구요
너무 너무 힘든 과목중에 하나가 전 영어였어요 ㅎ ㅎ ㅎ
국어는 본문을 반복해서 읽었어요 그리고 문제풀이를 들어갔는데 그전에 선생님 강의를
책을 통해 공부를 먼저 한후 듣기 시작했던터라 속속 머릿속에 들어오더라구요
문제도 마치 사진찍은걸 보는것처럼 떠오르더라구요
아주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평균 76점대로 합격은 했습니다.
대학도 갈 생각입니다 이렇게 가슴에 담아놨던 무거운 짐을 덜고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아무것도 무서울게 없다는 생각이 지금은 드네요
더 열심히 일해서 대학등록금 모아 꼭 2년안에 입학해서 제 꿈도 펼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제게 이렇게 공부 해라 과목별로 방법도 알려주고 힘들때 전화하면 웃으면서 위로도 해주고
제가 예민해져서 싫은소리를 해도 항상 받아주셨던 담당선생님한테 무엇보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시대고시에서 믿고 공부 할수 있게 해주신것도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