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부서에 CFA가 3명이나 있어서, 부러워하던차에, 신입사원 책상에 투운사 시대에듀 한권으로 끝내기 ver. 4가 책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CFA과목이랑 비슷한거임.
그래서 나도 공부는 해봐야겠다는 셈치고 책을 샀음.
교보문고 갔더니, 팔고 있는 책이 시대에듀에서 나온 한권으로 끝내기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그 책을 샀음. ver 6.0임.
다른 회사들은 모의고사를 제외하고 책만 따로 팔지는 않는 듯.
그런데 막상 책을 보니 어려울것 같아서, 책은 못보고, 유튜브에 나온 타사 유튜브 강의만 들었음.
물론 필기같은거 안하고, 그냥 누워서 과자먹으면서 본 것이 공부의 전부였음.
실무하면서 베타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고, 법학을 공부했으니 부동산 기본문제는 껌이긴 했음.
60시간인가 80시간 듣고, 2022년 초쯤에 31회 투운사 시험을 재미삼아 봤음.
역시 아는 문제는 별로 없고, 상식수준에서 찍기신공을 발휘해서 봤음.
그랬더니 67점이 나온 것임.
오호라. 이거 조금만 하면 되겠다 싶어서 그제서야 책을 폈음.
그런데 32회 시험은 해외출장때문에 못봤고,
33회 시험 한달반전쯤부터 토요일 주말마다 책을 팠음.
그런데, 책에 맞는 유튜브강의를 시대에듀에서 해주지를 않으니 애를 먹었음.
돈이 아까워서 인강을 신청하지는 못했고. 그냥 책만 팠음.
책에 나온 설명 문제 안풀고 일단 1회독 했고,
2회독부터 낑낑대며 연습문제 풀고,
시험전에 막판에 모의고사 패스코드 2회 풀었음.
해커스 5회모의고사는 구매만 해놓고, 게을러서 펴지도 못했음.
패스코드가 실제보다 더 어렵게 나온다는 말은 사실인듯함. 패스코드 모의고사에서 60점 55점이 나왔으니까...
책안보고 67점맞았으니, 책보면 합격하겠지 하는 생각에
카페에서 책펴고 럴럴하게 공부한게 좀 화근이긴 했음
책만 놓고 보면 대충 100시간 안되는 듯. 6주간 주말마다 7시간씩 했으니...
주중에는 출퇴근마다 타사유튜브 또 봤고.
3과목 경제학 마지막부분을 제대로 공부를 못했음. 자본시장선부터 혼란스럽고, IS LM이해하는데 고생했음.
알파 베타 감마는 이해했고, 쎄타는 엄두 못냈고.
Var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듀레이션 계산은 자꾸 까먹고...
대신 실무에서 하던 대로, 채권가격계산이나, 주식 valuation 등은 쉽게 이해했음.
33회 시험을 봤는데, 아는게 많아져서 인지, 31회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것임.
집에서 가채점을 했더니, 60점은 맞았고, 10점은 확실히 틀렸는데, 나머지 30점중에 10점을 맞느냐가 합격을 결정짓게 되었고
결과를 보았더니, 다행히 73점을 맞았음.
책을 봤는데도 6점밖에 안올라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책을 너무 설렁설렁 봤던 내잘못이 컸고, 시대에듀 책 자체가 매우 잘만든 책이긴 한데, 책 구성이 기본설명 잠깐하고, 기타 부분은 문제를 풀면서 이해를 하도록 하는 시스템인지라, 문제를 나도 제대로 다 풀지 않았던게 고전한 이유였던듯함.
본의아니게 타사 유튜브 1회독, 책 대충 1회독, 책 안의 연습문제까지 1회독 해서 어정쩡한 3회독이 되긴 했는데,
더 많은 모의고사까지 많이 쳤으면 안정적이었을 텐데. 달랑 패스코드 모의고사까지만 가지고 겨우 합격한 듯.
하여튼 그래서 그 신입사원에게 투운사 땄다고 자랑하던차에 알게 된건,
정작 그 신입사원은 책만 ver4를 사다놓고, 공부는 전혀 안한채 줄도 안그어져 있는 새책 그대로라는것.
그리고 CFA땄던 선배들은 아주 예전에 투운사가 투자일임자격과 집합투자자격이 합쳐지기 전에 이미 땄었더라는 것.
나는 계산은 풀지만, 암기력이 딸려서 세무에서 많이 틀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재경관리사 세무회계 기본과목 유튜브부터 들었으면 훨씬 더 나았을 듯.
그래도 이정도면 싸고, 빠르고, 효과적으로 합격한 것에 만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