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도 사회복지사 1급 시헙에 합격한 1인입니다. :-)
저의 수기가 1급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은 시험 4개월 전 부터 입니다.
저는 취업을 한 상황이어서 출근 하기 전의 아른 아침 혹은 퇴근 후 저녁 늦게 짬을 내어 공부해야 했습니다.
공부량이 많아 걱정이 되었는데 기본이론만 다 듣자! 라는 생각으로 기본이론이 이해될 때 까지 들었습니다.
시대고시를 통해 박정훈 교수님을 만난 것이 참 행운이었습니다. :-)
박정훈 교수님께서 강의하실 땐, 이론을 설명하기 전에 꼭 그 이론의 등장 배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쏙 빠져 듣다보면 이름조차도 어렵고 낯설던 이론들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꼭 암기해야 하는 이론이나 이름이 있다면, 엉뚱하지만 독특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언어유희로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것 등등)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해주셨어요. 작은 것 하나까지 수험생들을 위해 생각해오시고 함께 애써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말 자주 포기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번이 아닌 다음에 시험을 볼까, 난 이미 늦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매 강의 시작과 끝에 교수님께서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늦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응원해주시는 말이, 신기하게도 저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말에 힘이 있다'는 말이 진짜예요. :-)
마지막 3교시 과목들은 학부시절 때도 어려워했고, 공부하기 전 부터 스트레스 받는 과목들이었는데
교수님이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과목까지도 좋아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들었어요.
그리고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어찌됐든 합격했습니다! :-)
도전하시는 후배님들께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강의 속도는 1.0을 유지하시면 좋아요!
- 제가 처음엔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여러번 듣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시도해 보니 처음엔 다소 느린 것 같아도 제 속도로 들으면, 듣는 동시에 머릿속에서 정리 되는 시간까지 충분해서
이해력이 좋아지더라구요! (반복 수강의 경우 두번째 부터는 속도를 높이는 것도 괜찮을 듯 하지만 첫 수강은 1.0 추천 합니당)
2. MP3강의 활용!
- 동영상 강의로 그 과목을 완벽히 익힌다 해도 공부량이 워낙 많아서, 다음 과목을 공부하는 동안에 주로 다 잊혀지더라구요ㅠ
그래서 집에서 쉴 때나 청소할 때, 물건 정리할 때 등 혼자 있을 땐 mp3 강의를 큰 소리로 틀어놨어요.
공부할 때 처럼 집중하는게 아니니까 별 효과 없을 줄 알았는데, 익숙한 교수님 목소리에 귀와 뇌가 잘 반응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
(처음부터 MP3는 해봤는데 저는 별로 효과가 없었어용ㅠㅠ 모르는 내용을 집중없이 들으려니 흐름도 끊기고 이해도 안되더라구요)
3. 혼잣말을 크게, 많이!
- 강의 들을 때 가만히 앉아 들으면 지루하고 금새 꾸벅꾸벅 졸음이 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혼자서 큰 소리로 교수님 말을 따라 외치고 "아하 그렇구나!" "그렇지 그렇지!" 라는 등 혼잣말을 하면서 강의에 반응하다보니 뇌가 자극을 받는 것인지 졸음도 안오고 강의 내용도 더 잘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교수님이 강의 중간중간 따라합시다! 하는 부분엔 가능하시다면 정말 크게 따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문제 풀 때 다 틀렸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 저도 강의 내용 달달 외웠는데도 첫 문제 풀 때는 거의 다 틀려서 좌절했었는데 공부 진도가 나갈 수록, 문제를 여러번 풀어볼 수록 자연스레 좋아지더라구요. "좌절" 또한 공부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를 격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5. 자신이 하고 싶은 사회복지를 꿈꾸면서 공부!
- 이번 공부를 통해 저는 자격증을 땄다기 보단 꿈을 딴 것 같았어요. 교수님이 강의 때마다 "여러분은 이러이러한 사회복지사가 되셔야 해요~" 라고 말씀해주신 것들이 제 마음을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이론들을 배워가면서 '나는 이 이론을 이런 곳에 적용시키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으니 배움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노트에 아이디어들을 기록해 두었어요. 꿈이 있으니 며칠 좌절하고 포기하다가도 다시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포기만 하지 말자고- 자신을 계속 칭찬해주면서
정말 포기만 않으시면 합격도 멀리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후배님들 기운내세요!
머지 않아 곳곳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